영어 마스터하기... 과연 달성할 수 있을 지 아직도 막막한 목표다.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자신감 넘치는 이름을 붙여놨던 걸까. 그래도 과거의 내가 TOEFL 100 이상으로 친절하고 관대한 기준을 잡아주어 다행이다.
토플은 18년 1월 한달동안 강남역 해커스의 '해커스 종합반' 을 다니며 공부했다. 유학 준비때문에 급하게 점수가 필요했는데, 서울에 있는 학원에 다니기 위해 교대역 근처에 원룸자취방까지 잡아가며 한달을 통째로 토플에 할애했던 것 같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하루를 온전히 영어공부에만 쏟아부어 본 것도 처음이었고, 영어랑은 거리가 먼 공대생이라, 수업 듣기 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수업시간에도 스터디에도 공대생은 많이 없었다.. [각주:1] 방학시즌이라 그런지, 대부분은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인문 대학생들이었다. 자취방이랑 해커스를 오가며 영어공부한다고 고생했던 걸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ㅠ
한달만에 급하게 점수를 내느라 처음 목표로 하던 것보다는 다소 낮은 점수로 졸업을 했지만, 어쨌든 100점은 넘겼으니 목표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