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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정착관련 행정들은 지난 글에서 대부분 정리해두었다. 

 

스위스 정착기 - 행정편 📑

 

스위스 정착기 - 행정편 📑

1. 거주허가증 지난 번 스위스에서 인턴을 했을 땐 10주만 지내다 돌아가는 일정이라 비자도, 거주허가증도 필요가 없었지만 이번엔 반년동안 체류할 계획이라 둘 다 필요했다. 스위스 거주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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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필수는 아니지만 스위스에 반년이상 거주한다면 유용할 추가 작업들을 정리해 본다.

 

 

 


외국인 세금 면제 (Tourist Tax Exemption)

로잔은 기본적으로 Tourist Tax 가 월 37 CHF 씩 부과된다. 거주허가증을 신청하고 얼마 지나면, 얄짤없이 우편으로 37CHF 을 내라고 독촉 우편이 날아온다.

 

이 때, 우편에 적혀있는 내용을 번역기를 잘 돌려보면, 장학금을 받고 있는 학생은 면제를 받을 수 있다 는 안내가 적혀있었다.

어떤 정식 서류가 필요한 지 잘 모르겠어서, 일단 우편에 안내된 메일 주소(taxes.sejour@lausanne.ch) 로 아래와 같이 장학금 정보가 기재된 invitation letter 를 첨부해 이메일을 보냈다.

 

내가 보낸 메일. 세금 깎아주세요 엉엉ㅠㅠ

 

 

위 메일을 보낸 게 6월 28일인데, 보내자마자 자동응답 메일이 하나 날아왔고, 그 뒤로 아무 답장도 없이 감감무소식이었다. 

그러더니 7월 21일에 우편으로, '너가 보낸 장학금 서류 확인했고, 세금 면제해줄게' 라는 답장이 날아왔다. 만세!

 

 

 


► 포인트 카드 가입

전혀... 필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 오래 살 예정이고, 매달 꾸준히 소비를 할 것 같으니 조금이라도 현지인 혜택을 받아볼까 해서 가입해봤다. 스위스의 가장 대표적인 큰 마트 브랜드는 Coop 과 Migros 인데, 둘 다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입신청을 할 수 있다. Migros 는 Cumulus 라는 Migros 계열 통합 포인트 카드를 만들면 된다.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얼마 안 있으면 우편으로 둘 다 포인트 카드가 날아온다.

Coop 은 10% 할인쿠폰도 보내준다. 10만원 넘게 장 볼 일이 생겼을 때 쓰면 개꿀이다. 

 

Coop SuperCard 와 Migros 둘 다 스마트폰 어플이 있어서, 이걸 설치하고 로그인 해 두면 포인트카드 QR 코드를 바로 띄울 수 있고, 매 주 업데이트되는 할인품목들과 할인쿠폰들도 확인할 수 있다.

 

내가 바로 스위스 살림꾼!

 

 


► Die Post 가입

Die Post, (La Post) 는 스위스우체국인데, 한국에서 EMS 로 날아오는 택배도, 스위스 내에서 주문하는 각종 택배들도, 중요한 등기도, 대부분 여길 통해서 온다. 미리 회원가입을 해 두면, 각종 배송정보들을 한 번에 모아서 볼 수 있고, 배송 변경도 가능해서 유용하다.

 

예를 들어, 7월 21일 오전에 택배가 도착예정이라는 알림이 전날 문자로 전송오면, 사이트를 통해서 '22일에 가져다주세요' 하고 날짜를 변경하거나, '그냥 문 앞에 두고 가 주세요' 하는 설정을 해 둘 수 있다.

 

이걸 미리 해 두지 않고 출근해버리면, 망할 놈들이 내 택배를 들고 다시 돌아가버린다. 그리고 나서 니가 찾으러 오라고 통보함...

 

 


► ECA 필요없다고 알리기

이사 온 첫달에, ECA 라는 보험사에서 의무 보험을 가입하라고 두꺼운 우편을 하나 보낸 적이 있다.

아마 스위스의 모든 집들은 의무적으로 주택보험을 가입해야 하는 모양인데, 화재나 가구의 파손에 대한 보험인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잡은 숙소는 이미 ECA 보험이 월 렌트에 포함된 사항이라, ECA를 내가 추가로 가입할 필요가 없었다.

별 생각없이 잊고 있었는데, 만으로 두 달이 지나니 "너 왜 답장 안해?" 하는 독촉 우편이 또 왔다.

 

우편에 따로 이메일주소가 없어서 가입할 필요가 없단 걸 대체 얘들에게 어떻게 알려야하나 고민하다가... 

ECA 홈페이지의 contact 탭에 있는 문의하기 칸에 글을 남겼다. 

 

그랬더니 하루만에 (프랑스어로) 답변메일이 왔다!

 

 

파파고를 돌려 보니, 잘 처리된 모양이다. 

 

 


 

► (+추가) 비자 수수료 내기

뜬금없이 갑자기 VAUD 칸톤 에서 95CHF 을 내라고 지로영수증이 날아왔다.

왜 내야되는 건지, 뭘 위한건지 전혀 안내가 없어서, 왠지 내긴 내야할 것 같은데 내기 싫은 마음이 가득....

 

결국 답답한 마음에 메일로 물어봤는데, 비자수수료 라고 한다.. 흠... 비자 공짜 아니었나...?

 

 

 

너무 강력하게 YOU MUST PAY IT 하니까... 일단 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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