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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드디어! 나도 백신을 맞았다.


미국에 있는 친구들은 대부분 4월 즈음에 이미 다 맞았는데, 스위스로 넘어오기 전에 2차까지 다 맞기엔 시간적으로 너무 빠듯할 것 같아서 스위스에 도착하고 나면 맞으려고 미루게 되었다.


막상 캠퍼스에 도착해 보니 나 빼고 주변 사람들은 이미 백신 접종 끝... 길에 사람들도 마스크는 이제 다들 안쓰고 다니는 분위기고, 캠퍼스 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규제가 점점 완화되는 걸 보면서 나도 얼른 맞아야겠다 싶었다.

스위스는 다행히 백신 보급은 잘 되어있어서, 원하면 당일에도 당장 맞을 수 있었다.

 

난 외시넨제 여행을 갔다가 다음날인 일요일에 예약해서 모더나로 1차를 맞았다. 이런저런 부작용 썰들을 들으면서 미리 걱정을 좀 했는데... 다행히 팔에 멍든것같은 뻐근한 근육통이 생기는 거 말고 따로 열이나 몸살기운은 없었다.

 

아, 대신 매우매우 일하기 싫고 하루종일 침대와 합체되어있고 싶은 게으름이 백신 맞은 당일과 다음날에 급증함..

 

 


새 키보드 샀당

드디어... 배송이 왔다...

6월 말 즈음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한 ANNE PRO 2 키보드 갈축! 

 

평소에 메인으로 쓰는 해피해킹은 요즘 연구실에 두고 다니다 보니, 집에서 일하거나 이렇게 블로그 쓸 때 자꾸 키보드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오랜만에 키보드를 하나 샀다. 학부생 3학년때였나 그 때 해피해킹 사고 정착한 뒤로 엄청 오랜만에 사는 키보ㅡ다.

 

 

 

이거로 고른 이유는 보다시피 예뻐서. 와 진짜 존예... LED 까지 파스텔톤으로 칼라풀하게 딱 켜두면 진짜 황홀하게 예쁘다.

도저히 카메라로 찍을수가 없는게 안타까울 따름.

 

키감은... 해피해킹 쓰다가 쳐서 그런가 딱히 칭찬은 못하겠다. 뭐 나쁘진 않음.

 


스위스 마트 신기해

 

 

스위스에 온 뒤로, 평소엔 보통 장볼 때 SELF-CHECKOUT 을 애용했다. 캐셔는 아무래도... 내가 프랑스어를 못해서 불편... 

 

그런데 더 대단한 신문물이 있길래 처음 시도해봤다. 마트에 처음 들어갈 때 저 바코드스캐너를 하나 뽑아들고 들어갈 수 있는데, 그러면 장보면서 바구니에 물건을 담을때마다 저걸로 직접 스캔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나갈 때 저 스캐너 반납하면 결제되고 바로 나갈 수 있음.

 

대박... 스위스 선진국 맞네...

 

 

 


스위스 물가 실화냐

 

다른 건 다 익숙해져도 스위스의 이 미친 물가는 두 달을 사는데  매번 놀란다.

 

 

 

아니 어떻게... 어떻게... 삼각김밥이 4.95 CHF? 6천원? 실화???

심지어.. 맛도없어... 비려...

 

 


Les pleiades

브베(vevey) 역에서 갈 수 있는 산 꼭대기 전망대인데, 외시넨제 호수에 다녀온 날에 여기도 같이 세트로 다녀왔다.

근데 외시넨제 글에 쓰기엔 좀 그렇고, 따로 쓰기엔 그닥 별 거 없으니까 일기에 같이 써야지.

 

 

 

Vevey - Les Pleiades 구간도 나름 골든패스 구간이라, 기차가 이렇게 창문이 넓고 멋진 열차로 배치되어있다. 

 

출발하자마자 바로 칙칙폭폭 산꼭대기까지 올라감

 

 

 

올라가는 내내 이렇게 끝내주게 평화롭고 예쁜 레만호 + 마을  전망을 볼 수 있다.

 

 

 

 

꼭대기 도착!

 

 

 

딱히 별 게 있진 않고, 멋진 뷰를 내려다볼 수 있는 카페 겸 식당이 하나 있는데... 카페에 느긋하게 앉아서 노을을 보는것도 나쁘진 않다. 

하지만 난 그지니까... 적당히 구경만 하고 바로 내려왔다.

 

 

 

 

 

기차에서 뷰 즐기면서 연어초밥에 맥주 한 캔 딱 까면 그게 최고다. 다행히 저 큰 기차에 탑승객은 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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