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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친구들과 인디애나 폴리스에 다녀왔다. 

 

대략 한시간 정도 걸리는데, 지금 있는 곳보다는 좀 더(...) 번화가라고 해서 다녀왔다. 

날씨가 진짜 좋았다. 하늘도 예뻤고, 해도 쨍했고. 아니 사실 뜨거울 정도로 더웠다.

 

그레이 하운드를 타고 다녀왔는데, 이게 문제가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아침 첫 버스를 타고 CityBus Center 에 일찌감치 도착했다. 버스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근처의 Star Coffee 에서 커피를 마셨다.

 

 

 

그냥 기다리는 동안 커피 마실 곳이 필요해 찾아간 곳이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여기가 나름 유명한 카페였다. 

커피 마시고 기다리다가 그레이 하운드를 타고 출발!

 

도착할때쯤 되니 창밖으로 파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보였다. 그냥 온통 전부 파란 옷이었다. 

오늘 뭐가 있나 해서 봤더니 근처의 Lucas 경기장에서 풋볼 경기가 있었다. 뭐 아는 건 없지만 그래도 사람이 이렇게 많으니 따라가서 경기장 앞에서 사진만 찍고왔다.

 

 

 

사람들은 다 경기장 쪽으로 가는데 우리만 반대방향으로 그 인파를 뚫고 쇼핑센터로 이동했다.

 

 

 

엄청나게 느끼해 보이는데, 엄청 느끼하다.

 

필리 스테이크 집이길래 필리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시켰는데 정말 무거운 맛ㅋㅋㅋ

 

 

센터에서 대충 쇼핑을 하고, 나와서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멋진 조각상과 함께 있는 분수도 보았고, 

 

 

도시를 흐르는 운하 같은 것도 있었다. 카약이나 오리배를 타는 사람도 있었고.. 한가롭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그냥 따라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었다. 

 

 

 

 

한참 돌아다니다보니 돌아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서둘러 저녁 먹을 곳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간 곳은 T. Elmo Steak House (엘모 스테이크 하우스) 였는데, 100년이 넘은 유명한 곳이었다. 가격도 다소 쎘던 것 같은데, 미국에 왔으니 제대로 된 스테이크를 먹어보자! 하고 선택한 곳이다. 

 

 

 

 

여기서 유명하다는 에피타이저. 큰 새우가 네개쯤 들어있었던 것 같은데, 와사비? 의 쏘는 맛이 장난 아니었다. 진짜 코 뻥뚫리고 눈물 날것같은 맛ㅋㅋㅋㅋ근데 묘하게 중독성있다.

 

 

이것 저것 종류별로 시켜서 다같이 나눠먹었다. 소고기 티본스테이크랑, 닭고기도 시켰고, 양고기 스테이크도 시켰다. 식전 빵도 맛있었다. 

 

좋은 건 다시 한번 크게크게

 

 

맛있게 저녁을 잘 먹고 집에 돌아가기 위해 그레이하운드 버스 정류장에 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았다. 버스가 30분씩 늦는 건 예사라고 들어서 무작정 기다리고 있는데, 지나가던 아저씨가 우리한테 west lafayette 으로 가냐고 물어보더니, 너네 버스 취소됨ㅋ굳럭! 하고 지나갔다...(...)

 

뭔가 이상해서 information 에 가서 물어보니 우리 버스가 진짜 취소되었다고 했다. 아니 이게 무슨소리야!

너네 버스 취소됐으니 내일 아침 6시 차를 타고 가라고 하는데 어이가 없어서 쓰러져 죽는줄ㅋㅋㅋㅋㅋ

 

두 시간 넘게 우버를 알아보고 렌트카를 알아보고 숙소를 알아보고 있는데 직원이 우리 이름이랑 주소 등등을 물어보더니 택시를 불러줬다.

결국 결론은 편하게 택시타고 집까지 오긴 했는데, 정말 그레이하우스 너무 믿을게 못된다...

 

인디폴 동물원도 좋다고 하고, 유명한 도넛집도 있다고 하고, 아직 더 보고싶은 곳이 많아서 나중에 다시 한 번 더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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