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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 갔다가 토요일(10/7)에 숙소에 도착했다.

9일&10일이 Fall Break 라서 토요일부터 나흘 간 할 게 없어 심심해 죽으려던 찰나에..!


일요일 아침에 갑작스럽게 룸메이트 언니랑 교수님이랑 Shooting을 해보러 가기로 급하게 결정! 20분만에 초스피드로 준비해서 출발.





역시나 광활한 옥수수밭과 황무지를 지나 교수님의 Farm(?)에 도착했다.

트레일러에는 카이저가 갇혀있었고[각주:1] 우린 거기서 좀 더 떨어진 숲 속에서 사격을 했다.


매력 넘치는 카이저. 한쪽만 접힌 귀가 챠밍 포인트




사격하기 전, 보호안경과 귀마개를 착용하고,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실탄을 쓰는 진짜 총을 쓰다 보니 안전이 최우선! 총을 쏘고 나서는 탄창을 분리하고, 남은 총알 없이 총이 정말 비었는지 다시 확인해야한다. 

그리고 모든 과정에서 총구는 무조건 바닥이나 사람 없는쪽으로! 총알이 없을때도 절대 총구는 사람을 향하면 안된다고 신신당부


내가 느낀바로는, 위험한 걸 떠나서 그냥 총구를 사람을 향하는 행동 자체가 굉장히 실례되는 것 같았다.

탄창도 안 끼운 상태인데 무의식중에 실수로라 사람쪽으로 총구를 향했다면 바로 Sorry! 하고 조심하는 분위기.



간단한 권총만 쏴보는 건 줄 알았는데 크고 무겁고 반동이 쎈 총까지 너무 다양한 총을 쏴 보았다.


분명 건네주실때마다 총의 이름이랑 mm, 몇발이 들어가는지, 위력 등등 설명을 들었는데 건네 받은 후에 빵! 하면 머릿속에서 싹 사라진다.

그래서 대략 7~8가지는 넘게 쏴본것 같은데 내가 쏜 총들의 이름은 하나도 모른다. 



스코프가 달려있어서 멀리 있는 걸 정확히 쏠 수 있는 총도 있었고, 작지만 꽤 무겁고 반동도 엄청난 권총도 있었다.

암살에서 전지현이 쐈다던, 한발씩 넣고 장전하는 나무총도 쏴 보았는데 반동이 엄청났다. [각주:2]


타겟이 눈으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리에서, 테이블을 놓고 앉아서 스코프로 저격도 해보았다. 난 이게 제일 잘 맞는 것 같았다.

스코프가 있으니 그냥 게임하듯이 스코프를 보고 십자에 맞춰 쏘면 되니 쉬운 것 같은 느낌?


한국에서는 못 해볼 좋은 경험이었지만, 그냥 방아쇠만 겨누고 당기면 된다는 점에서.. 총이 있으면 사람 죽이는게 정말 쉽겠구나 싶었다. 

이번 라스베가스 사건과도 관련해서, 우리나라엔 총 소지가 안되는 게 참 다행인것같다.



  1. 카이저는 총소리를 (당연히) 무서워한다ㅠ [본문으로]
  2. 도대체 교수님께 총이 왜 이렇게 많은 건진 모르겠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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