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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에서는 한국에서의 출발 ~ 숙소까지의 도착, 그리고 도착 후 첫 느낌 정도만 다룰 예정! 


1. 인천공항(ICN) - 파리샤를드골공항(CDG) - 제네바공항(GVA)


엄청난 무게의 짐을 싸들고 인천공항에 도착!

기내용 캐리어 15KG, 등에 맨 백팩이 10KG, 수화물로 부칠 캐리어가 25KG... 수화물 무게제한이 23KG인데 다행히 잘 봐주셨고, 기내용으로 들고 들어가는 건 세상 가벼운 표정으로 끌고 들어갔다.ㅠ 퍼듀 갈때는 23KG 수화물이 두개였는데도 돌아올 때 짐 싸느라 힘들었는데, 23KG 하나에 모든 걸 다 싸는건 말도 안된다...

그나마 여름이라 다행!


왕복 티켓 모두 에어프랑스 였는데, 가는 건 대한항공 공동운항이라 운좋게도 국적기를 타고 갔다! 그래도 마일리지는 천밖에 안줌ㅠ




1시 반 비행기라서 집에서 아침 8시에 나왔는데, 비행기 타기전까지 너무너무 배가 고파서 스노우폭스에서 도시락을 사먹었다. 만 삼천원..? 이었나 해서 와 비싸다 싶었는데 스위스 물가 생각하면 진짜 저렴한거였다ㅋㅋㅋㅋㅋ

후...마지막 밥을 한식을 먹었어야 했다...


    


비행기 타자마자 잠옷 바지로 갈아입고 신발도 준비한 슬리퍼로 갈아신음ㅋㅋㅋ세상편한 장거리비행이었다

국적기답게 자리마다 제주퓨어워터가 한통씩 있었는데, 뒷면에 "세계적인 에비앙 사와 함께" 라는 멘트가 있길래 찍어보았다ㅋㅋㅋㅋ


제가 가는 곳이 바로 그 에비앙의 나라입니다! 와!! 

실제로 방에서 에비앙이 보인다.... 에비앙이 산 이름인지 지역이름인지는 모르겠는데 멋지구리한 설산이 있길래 구글맵을 보니까 에비앙이라고 뜸ㄷㄷ



짐싸느라 밤새고 비행기를 탔더니 이륙도 하기 전에 잠들었다. 그리고 뭔가 소란스러운 기분에 눈을 뜨니 바로 앞줄 좌석에 기내식 서비스 중이었다. 

밥때를 놓치지 않는 나이스 타이밍... 무난무난한 첫 기내식




먹자마자 바로 다시 잠들었고, 다시 뭔가 자연스럽게 눈을 뜨니 바로 앞줄에 피자를 주고 있었다... 눈뜨자마자 10초만에 피자 받아서 먹고 다시 잠듬..



그리고 기내식 한번 더! 소고기+파스타랑 닭고기+밥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비몽사몽해서 아무거나 골랐다가 망했다. 닭고기 밥이 훨씬 나아 보였다.ㅂㄷㅂㄷ


    


비행기 창문사진을 찍고싶어서 창문자리를 예약했는데 하필 내 창문쪽에 이상한 얼룩이 처음부터 있었다ㅠ


그래도 위에서 찍은 사진은 항상 예쁘다ㅎㅎ


그렇게 음료수-밥-커피-간식-음료수-밥-커피-음료수 로 사육당하고 나서, ㄷ..더이상은..못먹어.... 싶을때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내릴 수 있었다.



드디어 유럽! 환승 시간이 2시간 밖에 안돼서 놓칠까봐 엄청 긴장탔다. 다행히 안내해주는 기계들 따라 가면서 탑승구까지 한시간 가까이 여유롭게 도착할 수 있었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라뒤레를 배경으로 성적이의신청을 하고 있는 모습...


어ㅣㅁ러ㅣ어ㅣㄹ머;ㅣㅇ러ㅣ;ㅁ다시 생각하니까 또 빡친다. 비행기 타기 직전에 성적 뜬 걸 봤는데 너무 멘붕이라서 비행기에서 내내 너무 심난했다.

폭풍 이의신청중... 제발 좀 읽어줘요ㅠㅠㅠㅠㅠㅠㅠ


그 와중에 라뒤레 5개나 사먹음ㅎ5개에 만삼천원... 졸라비싼데 개맛있당 헿

레몬맛 최고 짱짱 초코맛도 짱짱


불안해보이는 3-3 짜리 비행기를 타고 파리에서 제네바로 1시간? 쯤 간 것 같다. 진짜 비행기가 거의 놀이기구처럼 흔들려서 안에 타있는 사람들이 다들 호오~하고 소리지르고 재밌어 했다ㅋㅋㅋㅋㅋ 착륙하고 나서도 다들 박수침ㅋㅋㅋㅋ


2. 아직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제네바 공항에 도착! 한 것이 스위스 시간으로 저녁 10시 반쯤이었다. 집에서 나온 게 아침 8시, 스위스 시간으로는 자정쯤... 
다시 말해서 집에서 나온 지 22시간쯤이 지나서야 스위스 땅을 밟았다.

하지만 아직 숙소까지의 멀고 험한 여정이 남았다.

1. 10시 37분이 막차인 기차를 타고 - 기차를 갈아타서 숙소까지 가기
2. (위 막차를 놓치면), 버스를 타고 - 기차를 타고 - 기차를 갈아타서 숙소까지 가기

무조건 1번으로 하기 위해 비행기 내리자마자 짐 찾고 역까지 뛰어갔다. 진짜 겨우겨우 가까스로 열차를 잡아 탐.



자정즈음에... 갈아탈 다음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서 문제는, 난 프랑스어를 봉쥬르+메르시 밖에 모른다는 거랑, 모든 안내가 전부 프랑스어라는 것...


결국 여기서 잘못된 기차를 타고 말았다! 타자마자 역무원이 와서 티켓 보자고 하더니 기차 잘못탔다구 흐으으음 안타깝네 를 연발해주셨다..

바로 다음 역에 내리고 나니 더 이상 막차는 없고... 자정에 택시 불러 타고 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방을 빌려준 방주인이 데리러 와주었다!

잘못간 역에서 방까지 차로 10분쯤 걸렸던 것 같았다.ㅎㅎ굳


방 도착하자마자 짐정리하고, 자려고 했는데 천장에 여치처럼 생긴 초록벌레가 붙어있었다.

으 다시 생각해도 끔찍...


구석에 앉아서 한시간 내내 째려보다가 너무 피곤해서 그만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마자 다시 보니까 그 자리 그대로 있어서 방주인이 잡아주었다...

You save my life....Merci...

3. 스위스의 정확성이란!


보고 뻘하게 터졌던 지하철 엘리베이터 버튼ㅋㅋㅋ

지하는 -1 층이지! 그럼!

4. 캠퍼스


아직 캠퍼스를 많이 돌아다녀보진 못했지만, 잠깐만 본 거로도 너무 예쁘다.


금잔디마당에서 시간을 보내는 학우들



이건 음 일월호?




캠퍼스만 30분 정도 잠깐 돌아다녀도 이렇게 알프스랑 호수를 볼 수 있다.


보면서 감탄을 연발하며 사진을 찍어댔는데 와 온지 며칠이나 됐다고 사진을 올리는데 그닥 감흥이 없다... 멋진 자연경관에 이미 익숙해져 버렸다.


땡볕에 있으면 엄청 더운데 그늘에 있으면 에어컨을 튼것처럼 엄청 시원하다. 바람이 되게 많이 분다!


다들 여유롭게 잔디밭에 누워서 도시락도 먹고 낮잠도 자고 하는 것 같았다.


5. 출퇴근길



퇴근길에 버스에 앉아있으면 이런 한적한 뷰가 펼쳐진다



내 자취방(스튜디오)이 있는 동네! 너무 예쁘다ㅠㅠㅠ 딱 유럽마을 같은 느낌이라 진짜 좋다.


     


이렇게 저 멀리 설산도 보이고, 여기저기 꽃 화분도 많이 걸려있다. 

깨끗하고 아기자기한 유럽 마을 느낌이 가득하다.


저 보이는 설산이 너무 멋져서 구글 맵을 찾아보니 저기가 바로 그 유명한 에비앙이었다.


6. 먹을거



주로 먹는 건 딱 이런느낌이다. 아침은 시리얼, 점심 샐러드, 저녁 샐러드.


물가가 더럽게 비싸다! 개비싸!!! 그나마 과일 야채가 싸서 샐러드를 자주 먹게 될것 같다.... 강제로 건강해질 것 같은 기분




버스 정류장 근처에 이렇게 Denner와 Migros가 같이 있어서 필요한 식재료를 퇴근길에 사 갈 수 있다!


Denner가 Migros보다 좀 더 싸고, Migros가 좀 더 비싼 대신 품질이 더 좋다구 한다.


앞으로 수십 번 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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