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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 당일치기 여행!!

 

글이 좀 늦었는데, 7월 14일, 저번주 토요일에 당일치기로 루체른이랑 리기산을 다녀왔다!

 

일주일 내내 알아보고 고민하다가, 금요일에 유랑에서 동행을 구하고 바로 표를 예매했다. 

내가 사는 Denges, Village 에서 Luzern 역까지 왕복을 해야 하고,  Luzern 에서 리기산까지 가기 위해서는 유람선-케이블카-산악열차 를 타야 하기 때문에 1회권 티켓을 끊는것보다 1일권짜리 Saver Day Pass를 끊는것이 훨씬 경제적이었다.

 

Saver Day Pass 는 일찍 살 수록 가격이 저렴한 1일권 티켓인데, 하루 전까지만 살 수 있고(당일은 X), Half-fare Card가 있으면 59CHF에 1일권을 살 수 있다.

엄청 미리 예약해서 최대한 할인을 받으면 29CHF에도 살수 있다고는 하는데, 9월까지 봐도 이미 여름휴가기간이라 59CHF 나 49CHF 정도인 것 같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첫 혼자여행을 시작했다.

 

아마 루체른까지 기차를 네번인가 갈아탔던 것 같다. 말도 안통하는 타지에서 잘 갈아타고 3시간만에 도착한 내자신 뿌듯^-^

 

 

 

 

기차를 타기 전 미리 구글맵으로 지도를 확인하고, 호숫가가 있는 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가는 내내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도착하자 마자 루체른 역 맞은편에 보이던 호텔

 

날씨도 너무너무 좋았고, 로잔이랑은 또 좀 다른 좀 더 관광지 같은 느낌이 나는 곳이었다.

 

 

루체른 역 바로 맞은편에 있는 선착장에서 사진 좀 찍고 놀다가, 바로 유람선을 타고 리기산으로 출발했다.

루체른 역 나오자마자 이렇게 멋있게 생긴 문?이 있고 저길 통과해나가면 바로 유람선 선착장이다.

 

유람선은 매 시 12분마다 출발하고, 우리는 비츠나우 승강장에서 내렸다

 

 

 

 

배가 출발하자마자 다들 여기저기 사진찍기 바쁘다. 

특히, 스위스 국기가 있는 야외쪽은 다들 돌아가며 저 펄럭이는 국기랑도 사진 찍고, 예쁜 풍경이랑도 찍고 정신없다.

 

출발하고 15~20분간은 다들 사진찍느라 신나는데, 1시간 넘게 가야하다 보니 후반엔 좀 지루하다.

 

 

펄럭펄럭 하는 걸 남기고 싶어서 아예 동영상으로 찍었다

 

유람선을 내리자마자 바로 보이는 산악열차로 직행! 

사람이 많아서 자리잡기도 만만치 않아서 빠르게 가야한다.ㅋㅋ

 

이런 유람선이랑 산악열차도 전부 Saver Day Pass 로 커버할 수 있다. 당일치기 59프랑 개이득~

 

 

 

 

오늘 기차를 여러 번 타면 서 느낀 기차에서 사진 잘찍는 꿀팁은,

 

1. 뒷 칸에 타야한다 

   --> 그래야 기차가 커브를 돌 때 기차를 사진에 같이 담을 수 있다. 위 사진만 보더라도 맨 앞칸에 탔더니 빨갛고 예쁜 기차가 하나도 안보인다ㅠ

 

2. 왼쪽/오른쪽 방향 선정 --> 당연한 거지만... 미리 구글맵 지도를 열어보면 어느쪽이 예쁠 지 알 수 있다.

 

3. 정방향 / 역방향 --> 정방향!! 역방향은 언제 사진을 찍어야 할 지 대기하기가 힘들다. 오 예쁘다..! 하면 훅 지나감ㅋㅋㅋ

 

 

정상에 도착하면, 이렇게 빨갛고 파란 기차를 볼 수 있다. 우리가 타고 온 게 빨간 기차,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다른 기차가 파란 기차!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장관이다. 완전 멋짐

 

 

도착하면 바로 코앞에 보이는 정상 탑까지 대충 천천히 가도 15분쯤이면 갈 수 있다. 

 

주변 좀 둘러보고 사진 좀 찍고 하면서 날씨를 즐기다 보면 1시간 후에 다음 기차가 온다!

 

 

드론! 최고!! 세상 뿌듯 ^-^

 

그 후, 리기 클룸에서 리기 칼트바트(?) 까지 하이킹을 하면서 걸어 내려왔다. 생각보다 엄청 멀었다. 한시간 넘게걸림ㅠ

 

리기 칼트바트에서 베기스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오고, 베기스에서 다시 유람선을 탔다.

 

케이블카는 사람 꽉꽉 차서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경사가 꽤 급하게 내려가서 다들 놀이기구 타는 것처럼 재밌어했다.ㅋㅋ

 

 

 

 

베기스에서 유람선을 기다리면서 마을 구경도 하고, 선착장도 예뻐서 이것저것 사진찍으며 놀기 좋은 것 같다.

 

루체른에 도착하고 나서는,  한시간 반 정도 대충 시내를 돌아보았다.

사실 너무 피곤해서 명소만 딱 짚은 정도ㅎㅎ

 

 

루체른의 상징! 카펠교

 

 

호프교회. 

여기까지 걸어오다가 피곤해서 회의감 많이 들었다.

 

 

 

회의감의 절정. 빈사의 사자상

심지어 왜때문인지 연못에 물도 다 빼고 기계가 들어가 있다.

 

사자상이 생각한 것보다 좀 크고 멋지긴 했지만,, 그래도 보고 나니 피곤함이 배가 되었다. 

 

 

당일치기로 대략 교통비 59프랑 + 리기산 정상에서 빵이랑 샐러드로 피크닉 10프랑 + 돌아올 때 쿱에서 저녁 10프랑 = 80프랑 정도로 당일치기 여행 잘 다녀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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