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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 근처에 이것저것 필수코스들이 있는데, 그 중 유명한 장관 중 하나가 라보지구의 포도밭이다. 

로잔에 처음 도착했을 때, 기차를 타고 가다보면 터널을 나오는 순간 눈앞이 확 트이면서 어마어마하게 넓은 포도밭과 호수가 펼쳐지는데, 꼭 다시 제대로 와서 여유롭게 구경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이번에도 경로는 스위스프렌즈 카페의 추천경로를 따랐다. 

 

https://cafe.naver.com/swissfriends/20161

 

위 사진에서 추천경로가 여럿 있는데, 내가 선택한 건 쉐브헤->히바->상사포항 을 거쳐 하이킹을 하는 코스였다.

그런데... 위 글에도 소개되어있고 카페에도 종종 언급되는 Le Deck 이라는 전망이 끝내주는 카페가 쉐브헤 역 근처에 있어서, 왠지 하루 날 잡고 라보를 보는 이상 그냥 지나쳐서는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집에서 Vevey 역까지 기차를 타고 가서, Vevey 에서 Chexbres-Villages 까지 기차를 타고, 거기서 Le Deck 을 들렸다가, 쉐브헤->히바->상사포항으로 쭉 걸어내려오는 코스로 결국 경로를 수정했다. 

 

사실 거리는 4km 정도고 내리막길이라 못걸을 정도는 아니지만, 문제는.. 날씨가 너무너무 뜨겁고 더운데, 그늘이 절대 없다는 거다. 

한시간동안 그늘없는 땡볕에서 온몸이 지글지글 익는걸 느낄 수 있다. 선크림을 두껍게 발라도 도저히 타는 걸 막을수가 없어서, 이 날은 애초에 작정하고 그냥 최대한 얇은 긴팔에 긴바지로 무장을 하고 갔다. 

 

 

힘들었던 기억이 강하게 남긴 했지만.. 그래도 내려오면서 예쁜 포도밭을 원 없이 볼 수 있다.

 


 

 

 

 

 


 

 

내리막길을 다 내려오고 히바에서 상사포항으로 걸어가던 중에 드론을 꺼냈다. 호수랑 포도밭의 딱 경계에 서서 드론으로 광활한 양쪽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좋은 풍경이었다.

 

 

 

 

 

 

귀차니즘때문에.. 미루고 미루다가 정작 드론 영상편집은 3년이 지난 후에야 했다.

 

 

 

 


이 날 간 건 아니지만, 라보지구에 있는 Terra Rosa 식당에도 다녀왔다. 스위스프렌즈 카페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몇 안되는 스위스 식당이라 꼭 가보고 싶었다. 특히 랍스타 파스타!!

 

 

 

맛있는 음식을 앞에두고 경건하게 기다리는 친구ㅋㅋㅋㅋㅋㅋㅋ

이 맛있지만 무시무시하게 비싼 저녁은 친구가 사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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