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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스토리가 있는 게임이 아니라, 엔딩까지 본 게임이라고 하긴 애매하지만.. 그래도 여기 올린 다른 게임들 못지 않게 시간을 꽤 많이 쓴 게임이다. 어렸을 때 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가면, 영화 시간이 될때까지 그 옆에 붙어있던 오락실에서 가끔 이 게임을 했었던 기억이 있다. 리듬게임류를 좋아하기도 하고, 플스에서 또 새로운 컨트롤러로 게임을 한다는 게 재밌어 보여서 구매했다. [각주:1] 

 

이 게임을 하려면 타타콘이라는 북 컨트롤러가 필요한데, 정품 타타콘은 이미 단종이 된 지 오래라 씨가 말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같았다. 어쩔 수 없이, 적당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었던 중국의 짝퉁 타타콘을 구해서 게임을 시작했다.

 

짭타콘

 

 

마침 올해 여름 한국에 가있을 때 구매했었고, 미국에서 구하는 것보다 그래도 한국에서 구하는 게 더 쉬웠던 것 같다.

미국으로 넘어올 때 저 짭타콘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왔는데, 그래도 다행히 북이 해체/조립이 가능해서 캐리어에 넣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거기다 최근에 책상을 전동 스탠딩 책상으로 바꾸게 되면서, 여러모로 게임에 너무 적합한 환경이 구성되었다..!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다가, 일어나서 파워풀하게 북을 치다보면 은근히 스트레스도 잘 풀리고, 한번 잡으면 몇시간은 기본인 다른 게임들이랑 달리 길어도 한시간 정도면 만족하고 정리할 수 있어서 미국 오고 나서 생각보다 너무 잘 가지고 놀고 있다.

 

 

북치는 게임에 굉장히 진심인 박사과정

 

 

그러다가 최근엔 결국 커스텀 북채(마이바찌) 까지 구매했다. 맥스봉처럼 생긴 플라스틱 북채로 치다가 가늘고 딱딱한 나무막대로 플레이하니까 확실히 연타도 더 잘쳐지고 더 제대로 게임하는 기분이 들어서 굉장히 만족 중.

 

스탠딩 책상으로 높이조절 + 34인치 울트라와이드모니터 + 짭타콘 + 마이바찌 + 헤드폰 딱 갖추고 하면 제대로다.

 

거기다 얼마전에 마침 플스 스토어에서 할인도 하길래 DLC 로 곡도 더 샀다.

가끔 친구들이 커피나 술마시러 집에 놀러올때마다 자연스럽게 북을 연결해서 한번씩 치는데, 점점 집이 오락실이 되어가고 있는 기분이다.. 

 

  1. 어휴 이 몹쓸 장비병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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