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과 기록
미국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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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착기 - (1) 유심, 계좌, 신용카드
미국 정착기 - (1) 유심, 계좌, 신용카드
2019.09.04어마어마하게 무겁고 많은 캐리어들을 들고 미국에 도착한 것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달이 바뀌고 어느 덧 정착을 한 지도 한달이 가까워지고 있다. 퍼듀에서, 스위스에서 각각 4개월, 10주씩 짧게 해외생활을 해보긴 했지만 이번처럼 길게 해외에 정착을 하게 된 것은 처음이다. 모르는 것도 많고, 시행착오도 많고, 머리아픈 일도 참 많았는데 이제 어느정도 정리가 된 것 같아 글을 남겨본다. 1. 유심 구매하기 1) 한국에서 선불 유심 구매하기 비행기가 착륙하는 순간부터 핸드폰에는 LTE가 들어와 줘야 마음이 편하다. 모르는 것 투성이인 타지에서 믿을 건 네이버와 구글 뿐이기도 하고, 공항에서 숙소까지 우버를 탈 때도 꼭 필요하다. 그런 이유로, 나는 한국에서 미리 선불유심을 구매해서 가지고 왔다. 그러나 한.. -
미국 뚜벅이의 우버/리프트/버드 이용법
미국 뚜벅이의 우버/리프트/버드 이용법
2019.08.18미국에 도착한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오자마자 다시 실감하고 있는 자가용의 필요성...ㅜㅜ 처음 도착해서 가구며 생활도구며 살게 한가득인데 차가 없으니 장보러 다니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도 나같이 서러운 뚜벅이들에겐 다행히 우버가 있다. 한국의 콜택시보다 훨씬 편하고 빠를뿐 아니라, 합승옵션을 선택하면 가격도 나름 합리적이다. 우버, 리프트, 버드 모두 추천인 코드를 입력하면 추천해준 사람과 추천받은 사람 양쪽에게 할인쿠폰을 지급해준다. 가난한 유학생활에 한줄기 빛과 같이 누군가 추천코드를 입력해주지 않을까 하는 꿈을 안고 글을 작성해본다. 꿀팁 중 하나는, 한번 가입했던 사람도 전화번호가 바뀌었으면 새로 가입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미국 여행을 갈때마다 새 선불유심칩을 사 가기 때문에, 난 미.. -
퍼듀 온라인쇼핑 꿀팁들
퍼듀 온라인쇼핑 꿀팁들
2019.07.29우리나라는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면 이틀만에 빠르게 배송이 온다는 자부심(?)이 있었고 미국은 왠지 땅덩어리가 크니 배송도 엄청 느려서 온라인쇼핑은 어려울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러나 역시 자본주의의 미국! 배송비에 따라 배송기간이 천차만별인데.. 그 중에서는 쿠팡 로켓배송이 부럽지 않은 아마존 prime 배송 서비스가 있다.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계정을 이용하는 사람들만 쓸 수 있는 서비스인데, 기본적으로 무료배송 + 2일 배송이 보장되고, 지역에 따라 당일배송이나, 2시간 이내 배송 까지도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일반 주문으로 주문하면 주문했던걸 까먹을 때 쯤에야 배송이 오는 반면, 프라임으로 주문을 하면 아침에 주문한 물건이 오후에 도착하는 걸 볼 수 있다. 1. 아마존 프라임..
지난 경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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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도비 유학 장학금
충청남도 도비 유학 장학금
2019.02.10유학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관정, 국비, 풀브라이트 같은 장학금은 한번쯤 들어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주변이랑 얘기를 하다보니 충남 도비유학 장학금은 생각보다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이런 게 있는줄도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장학금을 준비하는 동안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았던 것을 떠올리면서, 처음 이 장학금을 알게 된 경로부터 지원 준비, 서류, 면접, 합격까지의 과정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1. 알게 된 경로 및 장학금 소개 처음 알게 된 것은 학교 공지사항에 올라와 있는 글을 통해서였습니다. 장학금의 세부내용을 간단하게만 언급하면, 선발 과정 | 석사과정 또는 석박사 과정 (이미 합격한 사람은 제외) 즉, 19년 가을학기에 입학할 학생이라면 18년도에 모집하는 충남도비유학장학금.. -
GHC 2019 (Grace Hopper Celebration) 후기
GHC 2019 (Grace Hopper Celebration) 후기
2019.10.21건너건너 소문만 들어보았던 GHC를 드디어 가보았습니다! 1st Oct - 5th Oct 0. GHC 가 뭐에요? GHC 는 Grace Hoper Celebration 의 약자로, 매년 개최되는 엄청난 규모의 컨퍼런스입니다. https://ghc.anitab.org Grace Hopper Celebration - AnitaB.org Missed the Keynotes? Watch the recordings of the GHC 19 Keynotes Learn more ghc.anitab.org " Grace Hopper Celebration is the world's largest gathering of women technologists. " 정확히 어디까지를 대상으로 하고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컴퓨.. -
구글 WTM 2018
구글 WTM 2018
2018.10.122018 Google Womentechmakers Scholars - APAC 프로그램 소개https://www.womentechmakers.com/scholars 해당 프로그램은 구글에서 소프트웨어 분야의 여성인재를 장려하고자 매년 전 세계에서 장학생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Anita Borg 장학금)위 링크에 잘 설명되어 있지만, 해당 프로그램에 선발되면 1) 장학금 2)Retreat 3)커뮤니티 를 제공받게 된다. 선발은 1)North America, 2)Europe, the Middle East and Africa, 3)Asia Pacific 으로 구분하여 선발하며, 국적이 아니라, 자신이 다니고 있는 대학을 기준으로 선발한다.난 당연히 Asia Pacific 으로 지원하였다. 장학금현금.. -
#00. K-SW 퍼듀 프로그램 지원과정
#00. K-SW 퍼듀 프로그램 지원과정
2018.05.08내가 다녀온 퍼듀 프로그램은 IITP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인데, 정식 명칭이 뭔지 잘 모르겠다. 학교 홈페이지에 뜬 공지는 'K-SW 스퀘어 퍼듀대학 프로그램', 공문에 있던 이름은 'K-SW 스퀘어 교육생 프로그램', 메일로 받은 이름은 'K-SW 스퀘어 글로벌 교육' 이었는데.. 음 뭐 다 비슷비슷한 이름이긴 하다. 혹시나 해서 아무 검색어든 걸리라고 다 적어봤다. 다녀온 지는 벌써 5개월이 지났고, 지원한 건 딱 작년 이맘때인데 올해 선발 공고가 올라왔길래 기억을 더듬어 글을 작성해본다. 혹여나 이 프로그램 참여를 고민하고 있거나 지원 예정인 동기 및 선후배[각주:1]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2019.05.18 내용 추가 및 수정, 벌써 이 글을 쓴지도 1년이 지났고, 제가 신청해서 .. -
Summer@EPFL 2018 지원
Summer@EPFL 2018 지원
2018.05.25Summer@EPFL 2018 1. 프로그램 소개 해당 프로그램은 현재 재학중인 대학의 유학준비 카페를 통해 처음 알게되었구, 다른 사전 정보 없이 해당 홈페이지만 보면서 신청했습니다! https://ic.epfl.ch/SummerAtEPFL 여름방학 기간동안 스위스 로잔공대 (EPFL) 에서 최소 10주간 연구실에서 인턴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컴공/전전 혹은 비슷한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학부생 3-4학년, 혹은 석사 과정에 등록중인 1-2년차 학생이며, 박사과정 학생은 지원이 불가능하다. 컴공/전전 외의 타 전공 역시 지원이 불가능하다. 해당 프로그램에 합격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왕복 항공권과, 한달에 1600 CHF 의 인건비를 지급받게 된다! 한국돈으로 180만원쯤 되니 지금 한국에서 받고 .. -
Ted Chiang. “Exhalation”
Ted Chiang. “Exhalation”
2021.01.12오랜만의 독서 사실 마지막으로 독서를 했던 게 언제였는지 까마득하다. 어릴 적부터 독서보다는 게임을 더 좋아했고, 독후감 쓰기는 늘 가장 싫어하던 방학 숙제 중 하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필요에 의해 억지로 읽었던 필독 도서나, 공부를 위해 읽던 두꺼운 전공책들을 제외하면 자발적으로 내적 동기에 의해 책을 집어드는 일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친구로부터 연말에 책 선물을 해줄테니 원하는 책을 한 권 골라보라는 연락을 받았다. 유학을 시작하고 여러 모로 마음이 불안해서인지, 코로나로 인해 망가진 생활패턴과 정신 건강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언제부턴가 새로운 취미가 필요하다고 느끼던 참이었다. 마침 박사과정 동기들이 술자리에서 테드 창 작가를 언급했던 것이 머릿속에 순간 떠올라, 잘 알지도 못하..
최근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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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차량 구매!
드디어 차량 구매!
2023.02.10뚜벅이의 비애 미국에 처음 온 게 2019년인데, 2023년이 다 되도록 여태 차 없이 뚜벅이로 살았다. 미국에서는 차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할 정도로 차가 정말 생활에 필수적인데, 그럼에도 차 구매를 망설였던 이유가 몇가지 있다. 19년에 오자마자 전동킥보드를 샀는데, 대략 편도 2-3km 정도까지는 충분히 커버가 된다. 주차문제도 딱히 없고, 도로규정이나 법규를 잘 지키면서 타다보니 딱히 불안할 것도 없었다. 캠퍼스 근처에 살아서 통학은 도보/킥보드로 가능 워낙 성향이 집순이라 일주일에 한 번 나가고, 한번 나갈 때 모든 일을 한번에 해결 차량 구매비를 제외하고서라도 유지비 (보험료, 기름, 정비 등)가 정말 미니멈 월 $300 는 나가는데, 아무리 우버를 흥청망청 타고 다녀도 나는 월 $300까.. -
Labor Day 연휴
Labor Day 연휴
2022.09.08작년에 스위스에 있을 땐 블로그를 꾸준히 썼었는데, 한국으로 넘어간 이후로 거의 9개월 넘게 블로그에 글을 못썼다. 사실 작년 연말 유럽여행부터 시작해서 쓰고 싶은 글감은 많았는데, 이게 자꾸 쌓이다보니 밀린 방학 숙제같아서, 쓰고 싶은 내용이 있어도 그 앞의 것들부터 순서대로 먼저 써야할것 같은 마음에 자꾸 미루게되었다. 그러던 중 최근에 내 블로그의 몇 안되는 구독자님이 유료 결제를 해 주시는 덕분에(...) 다시 블로그에 글을 써봐야 겠다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0. 시작은 그저 충동 지난 9/5 월요일은 Labor day 로 공휴일이었던데다가, 9/2 에는 Meta day 로 하루 더 보너스로 전사 휴무일이라, 한국의 추석연휴와 비슷하게 금토일월 4일 휴가가 생겼다. 연휴를 앞두고 거의 한달 전부터.. -
OSDI 2022 후기 (+샌디에고 여행)
OSDI 2022 후기 (+샌디에고 여행)
2022.09.08드디어 박사 진학 후 첫 논문이 나왔다. 시스템은 아무래도 CS의 다른 분야보다 논문 나오는 주기가 좀 더 긴 편이라고는 하지만, 4년차에 나온 첫 논문이라니. 생각보다 많이 늦어진 감이 있다. 1년차가 끝날무렵 코로나가 전세계를 잠식하면서, 2년 넘게 자택근무를 했는데 아무래도 그 때 시간이나 멘탈 관리가 좀 힘들었다. 오래 끌었던 주제인 만큼 애정도 크지만 드디어 털어버릴 수 있어서 너무 속시원하다. 이번 OSDI 는 샌디에고에서 했다. 마침 나는 메타에서 비지팅리서처를 하고 있어서, 같은 캘리포니아에서 학회가 있었던 셈이다. 메타에서 일하는 중에 학회참석을 하려면 연차를 내야하나..고민했는데, 다행히 매니저가 일주일 걱정 없이 (연차도 없이!) 학회에 집중해서 다녀오라고 배려해줬다. 학회 학회에 갔.. -
Engelberg
Engelberg
2022.09.082021. 12. 03 동생이랑 당일치기로 다녀온 티틀리스 (Titlis) 하도 오래 전에 다녀와서 사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미루고 미루던 숙제 하나를 끝내는 기분으로 사진이나 모아서 정리해본다. 5월부터 시작했던 스위스 일정이 점점 마무리되어 간다. 12월 14일에 논문을 제출하고 나면, 그때부터 2주간 엄마랑 동생이랑 같이 유럽 여행을 다니고, 1월 1일에 같이 한국에 들어갈 계획이다. 스위스까지 혼자 오는것도 힘들었는데, 다시 돌아가는 건 더 힘들거라 엄마랑 동생이 내 짐 정리도 도와줄 겸 같이 여행도 다닐 겸 그렇게 계획을 짜게 되었다. 동생은 엄마보다 좀 더 일찍 11월 27일부터 스위스에 와 있었다. 논문 마감때문에 정신없어서 같이 여행을 다녀주지는 못하고, 내 방을 거점삼아 2주간 스위.. -
니더호른
니더호른
2021.12.02밀라노&베네치아 에 다녀온 뒤로 한동안 여행욕구가 잠잠했다가, 11월이 되니 다시 스물스물 올라오기 시작했다. 약 2주정도를 집에만 쳐박혀서 주말없이 일을 했더니 더더욱 휴식이 간절해졌다. 그런데 11월의 스위스는... 정말로 할 게 없다. 11월은 겨울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스위스 대부분의 케이블카나 산악열차들이 점검을 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밀라노랑 베니스를 다녀와서 도시 구경은 그닥 끌리지않고, 입이 떡 벌어지는 멋진 자연경관이 보고싶은데... 열심히 알아보던 중 결정한 곳이 바로 니더호른이다. 툰 호수를 거치는 유람선과, 특이하게 생긴 3단 케이블카, 산을 내려올 때는 하이킹과 스쿠터바이크까지! 알차게 재밌는 코스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 가는 길 우선 로잔에서 인터라켄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 -
베네치아
베네치아
2021.12.02그 유명한 베네치아! 드디어 나도 가 보았다. 지난 밀라노편에 이어 무려 12월에 적는 10월의 이탈리아 여행 후기. 밀라노 밀리고 밀려서 11월 말이 되어서야 쓰는 10월의 밀라노 여행. 일정은 다음과 같다. [10월 1일] 로잔에서 밀라노로 이동 - 밀라노 구경 - 밀라노에서 베네치아로 이동 후 숙소 체크인 [10월 2일] 베네 persona-p.tistory.com 일정은 다음과 같다. [10월 1일] 로잔에서 밀라노로 이동 - 밀라노 구경 - 밀라노에서 베네치아로 이동 후 숙소 체크인 [10월 2일] 베네치아 관광 1일차 [10월 3일] 베네치아 관광 2일차 - 로잔으로 돌아오기 베네치아의 첫 인상 밀라노에서 오후 관광을 마치고, 아슬아슬하게 가까스로 기차를 잡아 타서, 밤 10시가 되어서야 베네..
재밌는 것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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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지옥
넷플릭스: 지옥
2021.12.02논문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아서 요즘 넷플릭스를 보는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났다. 얼핏 보면 모순적인 말처럼 보일수있지만, 논문에 들어갈 그래프들을 뽑으려면 실험을 잔뜩 돌려야 하는데 정작 실험이 도는 중간중간에는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넷플릭스를 틀어놓고 실험을 돌리고 있다. 하루에 거의 20시간씩 미친듯이 시간을 쏟아부으며 막판 스퍼트 작업을 하고있어서 그만큼 넷플릭스를 틀어놓는 시간도 길어졌다. 가장 최근에 본 건 새로 공개된 연상호감독의 지옥 6부작이다. 작품자체가 엄청나게 훌륭하다거나 마음에 드는건 아니지만, '여러 반론을 기대한다' 는 감독의 말처럼, 많은 생각이 꼬리를 물고 따라오는 작품이었다. 뜬금없지만 MBTI F 와 T의 차이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F 는 '감정' .. -
Ted Chiang. “Exhalation”
Ted Chiang. “Exhalation”
2021.01.12오랜만의 독서 사실 마지막으로 독서를 했던 게 언제였는지 까마득하다. 어릴 적부터 독서보다는 게임을 더 좋아했고, 독후감 쓰기는 늘 가장 싫어하던 방학 숙제 중 하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필요에 의해 억지로 읽었던 필독 도서나, 공부를 위해 읽던 두꺼운 전공책들을 제외하면 자발적으로 내적 동기에 의해 책을 집어드는 일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친구로부터 연말에 책 선물을 해줄테니 원하는 책을 한 권 골라보라는 연락을 받았다. 유학을 시작하고 여러 모로 마음이 불안해서인지, 코로나로 인해 망가진 생활패턴과 정신 건강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언제부턴가 새로운 취미가 필요하다고 느끼던 참이었다. 마침 박사과정 동기들이 술자리에서 테드 창 작가를 언급했던 것이 머릿속에 순간 떠올라, 잘 알지도 못하.. -
[PS4] 태고의 달인: 모두 함께 쿵딱쿵!
[PS4] 태고의 달인: 모두 함께 쿵딱쿵!
2020.11.28이건 스토리가 있는 게임이 아니라, 엔딩까지 본 게임이라고 하긴 애매하지만.. 그래도 여기 올린 다른 게임들 못지 않게 시간을 꽤 많이 쓴 게임이다. 어렸을 때 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가면, 영화 시간이 될때까지 그 옆에 붙어있던 오락실에서 가끔 이 게임을 했었던 기억이 있다. 리듬게임류를 좋아하기도 하고, 플스에서 또 새로운 컨트롤러로 게임을 한다는 게 재밌어 보여서 구매했다. 이 게임을 하려면 타타콘이라는 북 컨트롤러가 필요한데, 정품 타타콘은 이미 단종이 된 지 오래라 씨가 말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같았다. 어쩔 수 없이, 적당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었던 중국의 짝퉁 타타콘을 구해서 게임을 시작했다. 마침 올해 여름 한국에 가있을 때 구매했었고, 미국에서 구하는 것보다 그래도 한국에서 구하는 게 .. -
[PS4] 갓오브워
[PS4] 갓오브워
2020.10.22갓오브워는 작년에 한국에 있을때 처음 시작해서 잠시 하다가 중간즈음에서 접고 그 뒤로 1년넘게 내버려두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심심하던 차에 다시 잡아서 드디어 엔딩까지 다 보았다. 전투도 시원시원하고, 아들을 데리고 다닌다는 컨셉이 라오어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 각종 퍼즐들이랑 메인 스토리 이외의 발키리 퀘스트같은 것들도 나름 알차게 재밌었던 것 같다. 엔딩을 볼때까지도 스킬들이나 연속기들이 영 손에 안익어서 (ex, R1 후에 잠시 기다려서 자세가 바뀌면 다시 연속기를 시작한다던지) 스킬들을 100% 잘 활용하지 못하고있다는 찜찜한 기분이 계속 들긴 했지만.. 발키리 같은 보스도 패턴파악해서 회피/막기/평타만 타이밍 맞춰서 써주면 돼서 크게 필요성은 없었던거같다. PS5 가 출시되면서 갓오브워 .. -
[PS4] 더 라스트 오브 어스
[PS4] 더 라스트 오브 어스
2019.07.25내가 갑자기 왜 게임 리뷰를 쓰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백수의 끝을 달리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라스트 오브 어스는 워낙 명작 중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라, 플레이스테이션을 사자마자 제일 처음으로 플레이 해 본 게임이기도 하다. 1월 1일 새해 첫날부터 딱 플레이하기 시작해서 1월 5일 밤늦게 엔딩을 보았다. 플레이하는 내내 너무 무서워서 혼자 있을때는 절대 못하고 주변에 부모님이든 동생이든 꼭 누가 같이 있을때만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엔딩을 보고 나면 꽤 오랫동안 여운이 남을 정도로 스토리가 굉장히 좋았고, 오래된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나 그래픽도 꽤 좋아서 왜 명작이라고 하는 지 알 것 같았다. 스토리 (스포 o) 포자로 인해 공기중으로/물리면 전염되는 좀비균.. -
[PS4] 언차티드 4
[PS4] 언차티드 4
2019.07.172월 4일부터 시작해서 20일에 엔딩을 보았으니까.. 엔딩까지 2주정도 플레이했다. 할까말까 많이 고민했었는데, 트레일러나 스크린샷들만 보면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어두워 보여서 혹시라도 게임이 너무 무서울까봐 걱정이 되었다. 하나도 무섭지 않고 재밌다는 지인의 강력 추천으로 결국 시작했다.ㅋㅋ 라스트오브어스가 너무 감동적인 명작이었는데 같은 너티독꺼라서 믿고 플레이! 분기가 없이 일직선의 정해진 큰 스토리를 주욱 따라가는 방식의 게임인데, 주인공인 네이선과 형 샘의 어린시절부터 시작된다. 어릴적 발견한 보물지도에 표시된 해적왕의 보물을 찾아 감옥도 탈출하고 죽을 고비도 넘기면서 고생하는(?) 내용이다. 플레이하는 내, 아니...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보물을 찾겠다고 저 고생을 한단 말이야...? 저 옛날이..